
한 사람의 생을 결정짓는 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, 나는 그중에서도 훌륭한 스승과의 만남이 전 생애의 가치를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. 훌륭한 스승과의 만남은 정신과의 만남이다. 돌이켜보면 내게 스승인 마사 그레이엄과의 만남은 그 정신과의 만남이었다. 나는 아직도 “인간의 춤을 추라”시던 그레이엄 선생님의 음성을 기억하고 있다. 인간의 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춤, 현대무용의 이상이 아닐까.